원주시가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 업무협약 공모 사업인 '2020년 하반기 공동육아나눔터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돼 LH푸른숨 10단지 아파트 내에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을 설치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맞벌이 가구의 자녀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주민 자치적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열린 육아공간이다.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비 6천만 원 전액을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지원받아 올해 안에 개소할 계획이다. 운영비 일부는 매년 국비에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지난 13일 LH원주지사와 LH푸른숨 10단지 아파트에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원주지사는 LH푸른숨 10단지에 주민복지를 위해 조성된 공간 일부를 지원하고, 원주시는 해당 공간을 2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아 돌봄 공동시설로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공동육아나눔터 설치·운영에 따른 공간 무상사용 협조 ▷가족 돌봄 기능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시설의 홍보·교육에 관한상호 협력 등이다. 

2019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설치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은 이웃 간 자녀 돌봄 품앗이, 일시 돌봄,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 등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양육 관련 정보 나눔 및 활동 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 중심의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주시는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 구축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