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면허시험장 도로주행 코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 중 원주면허시험장의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원주면허시험장의 합격률은 64.2%였다. 같은 기간 전국 27개 면허시험장의 평균 합격률인 53.3%를 크게 웃돌았다.

합격률이 가장 낮았던 도봉면허시험장(44.3%)과 비교하면 원주면허시험장 합격률은 약 20% 높았다. 특히 원주면허시험장의 A, B, C, D 4개 코스 중 A코스 합격률은 71.4%에 달했다. B코스는 69.8%, C코스는 56.7%, D코스는 59.5%였다. 코스 배정은 추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원주면허시험장 A코스 합격률은 강릉면허시험장 C코스 합격률인 33.5%와 비교해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한편 강릉면허시험장 B코스 합격률은 71.1%로, C코스 합격률과 비교해 37.6%의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은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이 코스별로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동차운전면허 업무지침에 따르면 시험관별 도로주행시험 채점결과를 매월 분석해 해당 시험장 평균 합격률과 현저히 차이나는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하고 채점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때에는 직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량과 도로 사정 등 코스별로 난이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평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