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이·모바일 강원상품권 개별가맹점의 환전한도액이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강원도는 올해 강원상품권 판매액이 급증함에 따라 원활한 유통을 위해 환전한도를 2배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에 따라 강원상품권 개별가맹점은 월평균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환전이 가능하다.

올해 강원상품권 판매액은 지난 21일 1천억 원을 돌파했다. 2017년 강원상품권이 처음 발행된 이후 3년간 연평균 판매액인 256억 원과 비교해 올해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8월 1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행되는 특별할인판매 기간에는 월 100억 원 넘게 판매되고 있다.

판매액 상승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강원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가맹점 수가 종이와 모바일 모두 3만 개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강원상품권 사용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상품권 가맹점은 종이 3만3천500여 곳, 모바일 3만500여 곳이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환전한도 상향을 통한 수요자 편의 제공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상승 및 고객유입 강화를 유도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환전한도 상향은 지난 7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지난 25일 관련 조례 및 시행규칙이 개정·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사항을 구체화했다.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유통 위반 행위를 조사하고,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불법환전행위 시에는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위반행위 조사 등을 거부·방해한 자에게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