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교통체계 조감도.

원주시가 국토교통부 2021년 지능형교통체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교통혼잡, 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혼잡한 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공모에는 광역·기초 지자체 49곳이 응모했으며, 기초 지자체 중 38곳이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원주시와 강릉시가 선정됐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도로에 정보·통신·제어 기술을 적용한 교통시설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통운영을 최적화·자동화하고, 운전자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체계의 이동성, 안전성,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원주시는 교차로 교통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사고 위험도가 높은 주요 교차로에 영상 수집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최적의 교통신호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자료를 생성하고, 차량·보행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교차로 내 돌발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시외지역 교차로 중 직진 방향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는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신호위반이 감소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이 기대된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현재 기업도시 주변 진·출입 및 도심부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는 정보수집 및 제공 체계가 미흡하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 개통한 무실∼만종 간 서부순환도로 완공에 따른 교통 인프라를 갖춘다. 사업비는 국비 24억 원, 지방비 16억 원 등 40억 원이 투입된다.

무실∼만종 간 서부순환도로에는 영상검지기(VDS)와 도로전광표지(VMS)를 설치한다. 남송사거리, 무실사거리, 단계택지사거리 등 교차로에는 스마트 교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만종교차로, 신평사거리, 우무개삼거리 등에는 감응신호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4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2월 준공한다. 지능형교통체계가 구축되면 상습 교통정체 지역은 집중 교통관리 및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다. 교통정보 수집 데이터는 도로상황이나 통행 차량을 예측해 교통 신호체계 정책수립에 활용한다.

이길복 원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지능형교통체계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도로분야 SOC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지속적인 공모를 통해 디지털 도로망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토교통부 기능형교통체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작년부터 59억 원을 투입,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교통관제 CCTV, 교통정보 수집 장비, 주차정보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등 교통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