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초수급자는 90%…일반농업인 60% 이내 감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농업인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 원금의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은행이 이 같은 내용의 사회취약계층 채무감면제도를 신설했기 때문.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완화해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대상은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금융기관 채무를 5년 이상 연체한 농민이다. 기초수급자, 장애인은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해준다. 일반 농민은 최대 60%의 감면율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채무감면이 적용되는 연체 기간은 농협자산관리회사 추심원과의 상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채무감면을 원하면 채무 기관과 상의 후 '농협자산관리회사'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농협은행 대손보전기금부는 구상채권 중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과 파산·면책채권 6천90건의 채무액 340억 원을 지난 7월 1일부로 소각했다. 이에 따라 농림어업인 4천351명이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대손보전기금은 금융기관이 농림수산정책자금 대출을 취급하면서 발생한 소실을 보전하기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