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 버킷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신입생.

학교 정보 퀴즈로 풀며 버킷리스트 작성
2021년 수시모집 면접전형도 비대면 진행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비대면 학교생활 프로그램을 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캠퍼스에 첫 발조차 디디지 못한 신입생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학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충족시켜주고 있다.

미래캠퍼스 상담코칭센터는 지난 1학기에 새내기 버킷리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학교, 학사제도, 학교에 내려오는 풍문 등을 퀴즈로 풀며 학교생활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꿈꾸던 대학 생활을 버킷리스트로 작성했다. 

미래캠퍼스 2020학번 A 씨는 "간접적으로나마 학교생활을 경험해 유익했다"며 "고교 시절부터 기대했던 대학 생활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용 상담코칭센터장은 "비대면 수업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기는 고립감, 소외감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새내기 버킷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넓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시험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 중 활동우수자전형과 SW창의인재전형만 면접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발인원이 적고 면접 비중이 높아 예외를 둔 것이다. 전형 취지상 면접시험에서 등급평가가 불가피한 점도 고려됐다. 

미래캠퍼스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우수자전형 면접은 사전에 문제를 공지할 것"이라며 "답변 내용을 본인이 직접 녹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