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제8대 원주시의회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8대 의회 출범 2년 만에 6·7대 발의 안건 추월

▲ 6·7·8대 의원 발의 조례 현황.

원주시의회가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220회 임시회에서 개원 이후 가장 많은 의원 발의 조례를 처리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임시회에 10명의 의원이 14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로, 이는 단일 회기로는 가장 많은 건수다. 그동안은 지난해 제214회 정례회의 10건이 최다였으며, 6대와 7대 의회까지 확대해도 단일 회기로 이번 임시회보다 의원 발의 조례가 많은 사례는 없다.

특히 8대 의회 개원 이후 지난 6월 제219회 임시회까지 2년간 의원 발의 조례는 76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6대와 7대 의회는 4년간 의원발의 조례가 각각 76건과 55건에 그쳤다. 이번 임시회에 발의된 14건까지 포함하면 8대 의회는 6대와 7대 의회에서 4년간 발의한 조례 수를 추월한다. 

안건을 발의 의원별로 살펴보면, 신재섭 의원이 '원주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긴급재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원주시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 조상숙 의원이 '원주시 공공시설물 등의 설치 및 건립비용 공개에 관한 조례안'과 '원주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유선자 의원도 '원주시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보호에 관한 조례안'과 '원주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을 발의, 입법예고했다.

이밖에도 최미옥(원주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 김지헌(원주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이숙은(원주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이성규(원주시 지역아동센터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정민(원주시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 장영덕(원주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정환(원주시 경로당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원은 각각 1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과거와 달리 다수 의원이 조례 발의에 적극적인 것은 '전문성과 역량을 키워 미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8대 의회 운영철학과 입법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가 맞물려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유재산관리 특별위원회'와 '도시재생 활성화 특별위원회'의 활동성과는 물론, 8대 의회 들어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조례안'이 통과되면서 '대중교통연구팀'과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 등 의원연구단체가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도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유석연 시의장은 "입법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