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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양념채소 재배 확대

고추·마늘·양파·생강 육성 추진…가격 높고 노동력 줄여 농가 호응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9.14l수정2020.09.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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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는 고품질 고추·양파·마늘·생강 재배 지원에 나선다. 일손은 덜고 소득은 높아 농가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DB 사진자료)

국내 4대 양념 채소는 고추와 마늘, 양파, 생강이다. 음식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 단가도 비싼 편이어서 농가소득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원주시가 4대 양념 채소 재배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추는 2년 전부터 고품질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일반 노지 재배보다 일찍 정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일반 고추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곽희동 경제작물팀장은 "부직포 터널재배를 통해 수확을 앞당기고 수확량을 늘렸다"며 "20㎏당 7만 원을 받는데 이는 일반 고추 가격의 3~4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늘은 신품종인 홍산마늘을 도입했다. 일반 재래종 마늘보다 수확량이 130%나 많다. 최근엔 마늘값이 올라, 한 접당 5만~7만 원에 판매된다. 10a(아르·990㎡)당 평균 867㎏을 수확하는데 이를 소득으로 환산하면 412만 원에 육박한다. 쌀을 재배할 때 거두는 소득(50만7천 원)의 8배다.

우리나라 양파 주산지는 경남 창녕, 전북 무안이다. 이곳에선 주로 조생종을 심고 2기작으로 재배한다. 수확량이 많은 대신 알이 작은 것이 흠이다. 원주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2015년부터 만생종 양파를 재배했다. 1년에 한 번 수확하는 대신 알이 굵고 저장성이 좋아 상품 가치가 높다. 2015년엔 열 농가가 2㏊를 재배했는데 현재는 40여 농가가 60㏊에서 양파 농사에 땀 흘리고 있다.

곽 팀장은 "작년 태풍 피해로 남부지역 양파가 다 못쓰게 됐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물량이 부족한데다 원주 양파는 고품질로 취급받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주로 원주푸드종합센터에 양파를 납품한다. 1㎏에 1천300원 씩 계약재배를 마쳤다. 10a당 6톤 정도 수확하는데 700만 원가량 벌고 있다. 6천600㎡만 재배해도 일반 직장인 연봉 부럽지 않다. 

생강은 올해 원주시가 시범 재배 사업으로 도입했다. 과거에도 농가 재배를 권유했는데 품종 변경을 시도하는 농가가 적어 번번이 실패한 품종이다. 올해는 여덟 농가가 0.8㏊에서 생강을 재배한다. 주로 김장철에 사용되지만 10㎏에 6만~7만 원에 거래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원주시는 10a당 1천400만 원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곽희동 팀장은 "4대 양념 채소 모두 노동력은 적게 들면서 소득은 높은 품종"이라며 "원주시가 쌀 대체작목으로 육성 중인데 농가 호응이 좋으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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