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올해 제2회 추경예산보다 1천924억 원이 증액된 1조8천128억 원 규모의 2020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간현관광지 개발 116억 증액

원주시가 올해 제2회 추경예산보다 1천924억 원이 증액된 1조8천128억 원 규모의 2020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일반회계가 1천920억 원 늘어난 1조4천635억 원, 특별회계는 4억 원이 증가한 3천493억 원이다.

1천577억 원을 증액하며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5월 2회 추경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해 성립 전 예산으로 지출한 900억 원과 민간중앙공원(2구역) 토지매입비 500억 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 증액 금액은 500억 원 정도라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계속해서 많은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방세 수입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향후 재정수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하는 등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편성한 예산안에 따르면 기능별 주요사업으로는 일반공공행정 부문에 시설관리공단 경상 전출금 27억6천만 원, 읍면동 청사 보수공사에 1억 원을 반영했으며, 교육 부문에선 치악중 사격장 개축 4억3천700만 원, 고교무상교육에 2억1천800만 원을 증액했다.

문화 및 관광 부문은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 30억 원, 간현관광지 기반시설 확충 76억 원, 간현관광지 음악분수 설치에 10억 원을 증액하고, 금빛똬리굴 조성사업과 성황림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각각 5억 원과 2억5천600만 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부분은 생명협동교육관 조성 10억 원,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금 8억8천900만원, 강원도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 5억 원, 코로나19 극복 희망근로 지원사업 57억9천만 원, 제2장애인복지관 건립에 6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농림해양수산 부문은 재해위험 수목제거사업에 5천만 원, 기업형 새농촌 우수마을지원 2억 원, 친환경퇴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2억2천만 원을 반영했으며,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부문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지원 13억 원, 한지테마파크 전시체험관 건립 실시설계비 2억8천100만 원, 원도심 불빛조명시설 설치 1억5천만 원을 편성했다.

교통 및 물류와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에서는 북원로 확포장 22억1천200만 원, 무실~만종 서부순환도로 개설 39억5천만 원, 민간중앙공원(2구역) 토지매입 502억 원, 원주천 둔치 친수공간 조성사업 12억 원, 학성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3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읍면동민 체육대회, 해외한지문화제, 치어리딩 선수권대회 등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거나 추진이 어려운 각종 행사경비와 이전기업 지원비, 전기자동차 구입지원, 쌀소득보전 고정직접지원금 등 제도가 변경됐거나 당초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어 조정이 필요한 예산은 감액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220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확정된다.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