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소초면 학곡리 일대 치악산국립공원 진입로를 정비하는 경관디자인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가 치악산국립공원 길목에 위치한 소초면 학곡리 일대를 말끔히 정비하는 경관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치악산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치악산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상징물을 설치하고, 진입로 환경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대대적인 관광지 정비에 나선다.

원주시가 2020년 강원도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에 응모한 '치악산 학곡저수지, 자연으로 가는 건강 길 환경디자인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도비 3억 원을 확보, 시비 3억 원을 추가로 매칭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관디자인사업을 추진하는 소초면 학곡리 일대는 원주의 대표 관광지인 치악산국립공원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모습이다. 학곡삼거리 일대는 오래된 관광안내지도와 입간판이 두서없이 설치돼 있으며, 노후해 이용객이 없는 정자시설과 복숭아 조형물 등이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설치한 복숭아 판매대와 천막 등 무허가 시설이 길가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국립공원과 거리가 먼 데다 국토교통부 소관의 국가하천으로 등록돼있어 그 동안 관리가 소홀했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와 함께 치악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관광지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경관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곡삼거리 일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에 맞춰 새롭게 정비한다. 관광안내판은 업데이트해 새롭게 설치하며, 노후한 간판은 제거한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 끊겨 있던 도보를 추가로 연결해 이용객의 안전성을 높인다. 길가에 무단으로 설치한 천막과 농산물 판매대 등 무허가 시설물은 주민들이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농산물 판매대의 경우, 디자인을 고려한 이동식 판매대로 제작해 수확철 외에는 철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급한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으로 가는 길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정비돼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역 관광 사업에도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