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교육청은 '중장기 학생 추계'에서 2025년 원주 초등학생 수가 지금보다 2천여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생아 감소로 지속적인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2025년에는 원주 초등학교 학생 수가 2천여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일시적 출산붐 영향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2010년(백호띠), 2011년(백묘띠), 2012년(흑룡띠) 출생한 초등학생이 상급학교로 진입하면서 소폭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지난 25일 강원도교육청이 발표한 '2021~2015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현재 15만1천118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수가 오는 2021년에는 15만29명으로 1천89명(-0.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2022년까지 현재 대비 연간 0.5%∼-0.8%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부터 3.2%∼-12.8%까지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주지역 초등학생 역시 현재 1만9천690명에서 2025년에는 1만7천519명으로 2천171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시(동)지역 27명에서 26명으로 1명 줄이며, 그 외 지역은 24명으로 유지한다.

반면 도내 중학교는 2021년 학생수가 322명 늘어난다. 올해 황금돼지띠 신입생들이 2학년으로 진급하고, 2021년 졸업하는 3학년 학생수에 비해 신입생은 300명 더 늘었기 때문이다. 2010~2012년까지 일시적 출산붐으로 태어난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원주 중학생 수 역시 현재 1만146명에서 2025년까지 꾸준히 증가 1만898명으로 늘어난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춘천·원주·강릉 시(동)지역 30명, 기타 지역 28명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등학생은 현재 3만9천808명에서 2021년에는 2만8천765명으로 1천여 명 감소하며,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3년부터는 소폭 증가세를 이어간다. 원주 역시 현재 9천807명에서 2023년에는 9천705명까지 차츰 감소하다 2025년에는 1만46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중등교원이 대폭 감축됨에 따라 고교 신입생 학급 27학급을 포함한 38학급이 감축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수 및 진학률 등을 고려해 학급을 감축하고 급당 인원을 조정하였으며, 학년당 1학급인 소규모 학교 급당 정원은 현재와 동일하게 22명을 유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수업 환경 조성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