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원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원주시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자녀가 4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용 경감 및 공동육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자매결연 사업에는 4개 기관과 개인이 참여했다.

4개 기관과 개인은 23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매월 10만 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지난 6월 자매결연 희망 기업·학원·단체 등을 모집하고, 4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추천받았다.

후원 기관과 개인은 와이에치데어리(대표: 이두형),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대표: 안희정), 낙평장학회(대표: 최연웅)와 호저면 조익환·박봉애 부부이다. 조익환·박봉애 부부는 결연기관 모집 대상은 아니었지만 다자녀 가정을 후원하는 사업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 또한, SBS아카데미뷰티스쿨 원주학원, 장지연학원, 알파스터디학원, 트리아트파랑미술학원 등도 결연을 희망해 원주시는 다자녀 가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가족사랑 지역사회 UCC 네트워크’도 구성된다. UCC(University(대학) City(원주시) Company(기업체)) 네트워크를 구성해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로 원주시에서 추진했다.

대학에서는 양성평등과 결혼·출산 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캠페인을 추진하고, 대학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문화를 조성한다. 원주시는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고, 가족친화 관련 업무를 지원 및 홍보할 계획이다. 기업체는 가족친화제도를 발굴·시행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를 조성한다.

대학교는 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상지대, 한라대에서 참여한다. 기업체는 (사)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꿈터종합식품(주), ㈜네오플램, ㈜단정바이오, ㈜데어리젠, 동양산업, ㈜메디코슨, ㈜메쥬, ㈜애플라인드, 원주기업도시(주), ㈜윈백고이스트, ㈜지은 등 12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9월 초 협약식을 개최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협약식을 늦추기로 했다.

한편 원주시는 결혼, 임신, 출산 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용 지원사업을 한다. 임신하면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건강검진 및 엽산제가 지원된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부부에게는 시술비를 지원하고, 고위험 임산부는 의료비를 지원한다. 임산부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요금의 50%를 감면하며, 도서택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출산 시에는 첫째아 30만 원, 둘째아 50만 원, 셋째아 이상 1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되며, 출산 후 사용한 의료비 및 약제비 일부를 지원한다. 토토미, 치악산한우, 참기름, 미역 등으로 구성된 산모 출산 축하선물도 받을 수 있다. 2019년 이후 관내 출생아에 대해서는 5만 원이 입금된 ‘원주아이 행복 청약통장’을 개설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