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댄싱공연장에서 열린 2019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2020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전면 취소됐다. (재)원주문화재단과 댄싱카니발 사무국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9월 개최 예정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취소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댄싱카니발은 그동안 태풍, 메르스, 폭우 등 재해 속에서도 발 빠른 대처로 위기를 극복해왔으며, 국내 최단기간 문화관광축제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역감염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는 게 댄싱카니발 사무국의 설명이다 .

당초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최신방역기계를 도입하고 푸드부스 등 부대프로그램 중지,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올해는 한 해 쉬어가고 내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시민들을 찾아간다는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도 지난 20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해 뼈아픈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참가 신청 팀의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댄싱카니발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에서 우수축제로 평가받아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지원받은 국·도비를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원주시는 국·도비를 포함 3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시민들을 위로하고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별도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로는 간현관광지 미디어파사드 개장 시 사전 공연 및 원주시 주요행사 참여, 찾아가는 댄싱카니발 등을 고려 중이다. ▷문의: 763-9402~3(원주문화재단 축제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