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이 결국 원주옥상영화제에도 결국 영향을 미쳤다. 원주옥상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봉산동 원주옻문화센터 옥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원주옥상영화제’ 오프라인 상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원주옥상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영화의 즐거움과 일상의 위로를 전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입장자 전원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방문자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기준을 마련하고 관객 규모 축소와 함께 사전예약제를 진행하는 등 영화제 개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장편 영화 상영 및 ‘시네토크’, ‘영.사.다.방(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 등 예정된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원주옥상영화제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감염 확산 추이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영화제 진행 여부 및 형식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진행 예정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은 일정과 방식을 재정비해 추후 원주옥상영화제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공지된다.

원주옥상영화제 고승현 사무국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이후 진행 여부는 논의 중에 있지만, 기다려주신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733-8020(원주옥상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