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개최된 강원도주민자치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제7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소초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 전국 본선에 진출했다. 주민편의시설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용대)의 다양한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 주도 마을만들기 성과의 공유·확산을 통한 상향식 지역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대회이다.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마을간 선의의 경쟁 및 농촌 공동체활성화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소초면이 응모한 분야는 농촌 만들기 중 농촌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로 읍·면 단위로 추진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지구 중 중심지 및 공동체 활성화, 생활서비스 확충 등에 기여도를 평가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 소초면은 기초생활기반 확충 및 지역경관 개선에 힘썼다. 소초면 평장리와 수암리 일원에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강의실, 작은도서관, 헬스장 등을 갖춘 복사꽃 문화센터 및 마을회관 리모델링,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사꽃 다목적 광장 조성, 복사꽃 가로수길, 둘레길, 전망대 설치 등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그러나 읍·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은 종종 예산 낭비 지적이 받기도 한다. 수십억 원을 들여 시설을 정비·조성하지만 실제 주민들의 시설물 활용도는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소초면은 주민시설 활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면소재지추진위원회를 주민자치위원회로 전환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 사업이 마무리된 후 2019년 주민자치위원회를 출범한 소초면은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득창출 사업과 문화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주민들의 역량강화 및 문화강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치악산 아카데미를 통한 다양한 특강을 진행했으며, 줌바댄스, 요가 등의 문화강좌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지난해 치악산 둘레길 코스를 활용한 치악산FUN트레킹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홍보에 앞장섰다.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지속·성장 가능한 농업 농촌 모델인 '농촌다움 표준'을 만드는 일이다. 읍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등을 통해 마련한 신축·개축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과 운영방법 등에 대한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인력에 따라 좌우되는 마을사업이 아닌 표준안을 정립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 방안과 운영 조례 등을 만들어 체계적인 운영에 힘쓴다. 인건비 부담을 덜고 운영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무직에 지적장애인을 고용했으며, 주민자치센터를 자원봉사자센터 인증기관으로 등록해, 다양한 자원봉사자 인력을 활용하는 등 농촌의  인력 부족 대안책을 마련했다.

지역농산물의 소득발굴 및 홍보 방안으로는 쇼핑몰과 오프라인 판매처인 수요장터를 운영해 농민들의 지속적인 소득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매결연도시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구매 수요처를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미 지난해 원주시와 강원도 주민자치회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원용대 소초면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소득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소초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성과가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소초를 알리는 것이 결국은 원주를 홍보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초면은 오는 27일 대전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대회에 참가, 전국 9개 지역과 경합을 벌인다. 9개 지역 모두 장관상이 확정된 상황으로, 이날 경진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