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조각공원 항공사진.

단계동 원주원예농협 옆 단계조각공원에 소규모 사진미술관 건립이 추진된다. 단계조각공원은 4만8천여㎡ 규모이며, 지난 3월 준공됐다. 토지보상비 115억 원, 공사비 30억 원 등 145억 원이 투입됐다. 진입광장, 휴게 쉼터, 숲속 산책로, 모험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공원시설로는 나무랄 데 없다. 그러나 시민이 일부러 찾도록 만드는 매력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원창묵 시장도 지난 1월 단계동 연초 순방에서 “단계조각공원이 휴게공간 역할은 하겠지만 일부러 찾는 공원 수준에는 못 미친다”며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

단계조각공원을 단계동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원주시가 계획한 게 사진미술관이다. 사진미술관 디자인은 공모로 결정한다. 원주시는 사진미술관을 통해 단계조각공원의 공공적 가치와 디자인 품격을 향상하고자 지난 6월 디자인 공모전 공고를 냈다. 이달 말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작품성, 공공성, 심미성,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건축설계에 반영된다.

사진미술관 건립에는 10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 1층, 연면적 400㎡ 내외로 짓는다. 사진 갤러리, 사진교육실, 카페, 사무실이 설치된다. 내년 1월 설계를 발주하고, 6월 착공하며, 2022년 6월 개관할 방침이다. 운영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문가 또는 전문 단체에 위탁해 운영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단계조각공원과 어우러지는 사진미술관을 건립해 일상 속에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소규모 조각미술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에 조각미술관을 설치해 자연을 기반으로 전시와 힐링을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단계조각공원 사진미술관과 동일하다. 1개소 당 10억 원을 투입하며 지상 1층, 연면적 400㎡ 내외로 짓는다.

단구동 여성가족공원에 가장 먼저 건립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전시실, 판매실, 휴게실, 사무실을 설치한다. 여성가족공원에 이어 행구동 수변공원, 지정면 간현관광지 순으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