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20년 하반기 경제활력 대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강원도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경기 회복이 마무리 단계여서 추가적인 정책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전자상거래 확대 등 경제활력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원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 45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인 당 모바일상품권은 월 50만 원, 지류상품권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10% 특별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특별할인이 지역 경기의 확실한 반등을 이끌 수 있도록 ‘연내 사용 캠페인’을 병행한다. 또한, 강원상품권 유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를 개정한다. 조례 개정을 통해 전자상품권이 배달앱, 숙박·여행 플랫폼, 강원마트, 강원곳간 등 온라인쇼핑몰과 연계 사용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상반기 추진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활성화 마케팅과 강원도-대형유통업체 공동 특판행사를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9월 17일부터 29일까지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가는 날’ 주간으로 운영한다. 원주자유시장 등 도내 13개 시장별로 2천200만 원씩 지원해 세일·경품행사, 지역예술인 공연을 진행한다. 인플루언서(유튜버)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수도권 등에서 도내 대표 우수상품을 홍보·판매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는 연말까지 4회 개최한다. 9월 행사부터는 상인들이 비대면 판매방송을 직접 진행하는 ‘이동형 라이브커머스’를 병행한다. 강원도-대형유통업체 공동 특판행사는 11월까지 3회 진행한다. 중소기업 가공품 등의 매출증대를 위해 대형 백화점과의 특판행사도 2회 개최한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생활 패턴 변화를 반영해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판매 마케팅을 강화한다. 강원곳간 온라인몰에서는 코로나19 극복 30∼10% 특별할인 행사와 무료배송 이벤트를 지속 추진해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애초 2천200억 원 규모에서 하반기 300억 원을 증액, 2천5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지원 중이다.

노란우산 희망보조금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연매출 1억 원 이하에서 2억 원 이하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1천200억 원 규모로 지원 중인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이차보전을 2%에서 3%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2020년 대출자에 대해서는 보증수수료 1년분을 신규 지원해 대출 이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