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로봇 파이보.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이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요양원 등에 보급된다. 원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0년 시장창출형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원주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및 돌봄 인력 지원을 위한 로봇 활용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4억5천만 원 중 70%는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원주시, 강릉원주대학교, ㈜서큘러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큘러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반려로봇 ‘파이보’ 200대가 원주시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요양원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파이보’는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이다. 사람의 동작과 음성, 표정을 인식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각종 정보도 제공하고, 원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원주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처럼 반려로봇은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르신 교육 및 정서 케어에 활용하고,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장애아동의 교육·안전·돌봄에도 투입한다.

또한, 원주시는 강릉원주대학교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돌봄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기로 했다. 로봇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전략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요소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기술의 집약체이다. 정부는 로봇을 10대 혁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물류, 돌봄, 웨어러블(재활), 의료(수술) 등 4대 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중 돌봄 로봇은 저출산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독감 해소라는 이슈를 풀어가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