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올 상반기 치악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올 상반기 국립공원별 탐방객을 집계한 결과 치악산, 북한산, 계룡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 3곳의 탐방객 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그중 치악산 탐방객 증가율이 23.8%로 가장 높았다. 작년 상반기 치악산 탐방객은 32만8천500여 명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40만7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치악산 탐방객은 8만7천여 명으로, 작년 상반기 6만7천여 명과 비교해 29.5%나 증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박물관, 미술관 등의 여가시설 이용이 중지됐고, 상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어 하는 탐방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2개 국립공원 중 18곳의 탐방객 수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출산 –49%, 한려해상 –48.5%, 경주 –45.3%로 전년 대비 크게 줄었으며, 나머지 국립공원 방문객도 평균 약 20% 감소했다. 이들 국립공원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산악회 등의 단체 탐방이 줄고, 거리상으로 자가용을 이용한 탐방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탐방객 밀집 장소인 정상, 쉼터에서 떨어져 앉기 및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탐방안내소, 탐방지원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상시 소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