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중앙근린공원 1구역에 택시쉼터가 생긴다.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따라 중앙근린공원을 조성 중인 IPC원주PFV(주)에서 택시쉼터를 조성해 원주시로 기부채납하게 된다.

민간공원 특례제도는 민간사업자가 공원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일부 부지의 개발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민간사업자인 IPC원주PFV(주)는 중앙근린공원 1구역에 공원과 함께 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민간사업자는 아파트 분양에 따른 수익 일부를 원주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했으며, 기부채납 내역에 택시쉼터가 포함됐다.

택시쉼터는 중앙근린공원 1구역에 지상 1층, 연면적 10만5천800㎡로 짓는다. 휴게실,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을 갖추며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기사들은 태장동 택시복지회관을 이용하고 있지만 법인택시 기사들은 쉴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중앙근린공원 택시쉼터가 법인택시 기사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택시쉼터 신설에 따라 ‘원주시 택시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택시쉼터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이다.

조례안에서 원주시는 택시쉼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에 택시쉼터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택시운수 종사자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택시쉼터 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를 원칙으로 하지만 보안 및 운영인력 등 제반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택시쉼터에서 음주·도박 등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행위,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 및 불쾌감을 주는 행위, 상업적·정치적·종교적 행위는 금지된다. ▷문의: 737-3553(대중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