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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4시∼8시 댄싱공연장 인근 6차선 도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7.27l수정2020.07.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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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12일 열린 문막농협 옥수수축제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가 진행됐다.

반응 좋으면 정례화하기로…

원주시와 지역농협이 오는 30일 댄싱공연장 인근에서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연다. 코로나19로 각종 농업행사가 취소되자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행사에서 반응이 좋으면 정례화할 가능성이 크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는 문막농협 옥수수 축제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막농협은 지난 11일과 12일 문막체육공원 둔치에서 제8회 문막농협 옥수수 및 원주쌀토토미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열리던 옥수수 축제가 코로나19로 제한을 받자 드라이브 스루 행사로 전환한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양 일간 3천122대의 차량이 다녀갔고, 5천573만 원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문막농협이 미처 집계하지 못한 차량까지 합하면 3천500대가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문막농협 관계자는 "처음하는 행사였는데, 이처럼 많은 차량이 몰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우리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원주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원창묵 시장도 관심을 보였다. 원 시장은 판매행사 첫날 밀려드는 차량 행렬을 보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상설 추진을 지시했다. 이에 원주시와 NH농협 원주시지부, 8개 지역농·축협은 오는 30일 드라이브 스루 목요 장터를 열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각 지역농협 조합원이 생산한 복숭아, 옥수수, 토마토, 감자 등 8가지 품목을 판매할 것"이라며 "내달 27일까지 5회에 걸쳐 개최할 계획인데, 반응을 보고 정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을 행사일로 정한 것은 직장인들이 주로 목요일에 농산물을 구매한다고 판단해서다. 금요일 오후 또는 주말에 캠핑이나 여행을 즐기기 위해 목요일 저녁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

이들을 잡기 위해 목요일 오후4시부터 8시까지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할 계획이다. 댄싱공연장 옆 6차선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쌀과 옥수수만 판매한 문막농협과는 달리 8개 농산물을 동시에 판매하기 때문에 혼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주시 관계자는 "처음 하는 행사여서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진행 상황을 보며 문제를 고쳐나가고, 향후 행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와 각 지역농협은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착순으로 감자, 옥수수 등의 농산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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