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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와 함께 떠나는 원주사랑 '건강'대행진

"내 병을 고치는 두 의사는 나의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몸과 마음이 병에 걸렸을 경우 두 의사를 부르기만 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종남 원주시걷기협회 회장l승인2020.07.13l수정2020.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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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하면 생각나는 것이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것입니다. 삼계탕, 보신탕 등을 떠올리는 식도락, 해수욕장 등 낭만을 꿈꾸거나 모처럼의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 준비하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찌는 더위와 시원한 숲에서 만나는 청풍(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특별한 인연으로 나누는 각자의 삶의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누구보다 바쁘게 한여름을 맞은 지 14년째입니다.

 바로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을 준비하는 설레는 계절로 다가옵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라는 특별한 재난 시기에 15년째 이어온 이 행사가 중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무작정 취소가 능사는 아니라는 대국적 판단에 원주시와 원주시체육회 그리고 수고해줄 스탭들과 뜻을 모아 올해도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과거에 비해 가장 안전하고 철저한 준비로 방역과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며 신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적 면역력도 높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용의주도한 대비를 하였습니다. 아쉽지만 방역을 위해 원주시민으로 참가자를 제한하고, 전 일정을 다하지 못하는 구간 참가자 제도를 이번에는 없앴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65명의 단원과 15명의 봉사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과 좋은 길을 향유할 수 있고 저녁에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치유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매년 인기가 좋은 요가강의와 한방진료는 매일 편성하였고, 기본적인 몸의 균형을 잡아줄 '코아근육 강화운동' 강의, 걷기인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의 순례길 카미노산티아고', '히말라야트레킹' 등을 소개하는 시간과 장기자랑을 포함한 완보 전야 캠프파이어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처음 참가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나는 거리, 첫걸음의 두려움과 망설임은 7일 후에 자신감과 긍정적 삶의 자양분이 되리라고 감히 약속을 드립니다.

 초복에서 중복사이 한여름에 자연을 만나러 집을 떠나는 우리 행진단은 늘 그랬듯이 출발보다 도착이 더욱 기운차고 행진 중간보다 해단 후 더욱 큰 보람으로 일상에서 건강한 열매를 맺으리라 믿습니다. 피할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한낮의 태양열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동료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배려하며, 자신을 이기고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몸과 마음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역사연구자 G.M Trevelyan(트리벨리언)은 1913년 발표한 수필 '보행(walking)'의 서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레베카솔닛'걷기인문학,p.199) "내 병을 고치는 두 의사는 나의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다. 내 몸과 마음은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한쪽이 병에 걸리면 예외 없이 다른 쪽도 병에 걸리는데, 그렇게 몸과 마음이 병에 걸렸을 경우에도 그 두 의사를 부르기만 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더위를 피해 숨는(피서) 것이 아니라 당당히 여러분의 주치의 두 명을 데리고 더위와 맞서 이기시러 저와 함께 출발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최종남 원주시걷기협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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