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의료기기 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ISO 14155 인증기관…유럽 수출 도움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원주 의료기기 기업에게 희소식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원주 의료기기 기업에 임상시험을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 이를 위해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와 고려대학교의료원(원장: 김영훈)은 지난 8일 국내 의료기기 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ISO 14155 인증을 획득한 기관이다. ISO 14155 인증은 인체 대상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의료기기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ISO 14155 규격의 임상데이터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끄는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활성화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 밖에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다각적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개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임상시험 공동 사업 추진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과 정책 마련 의견 공동 건의 ▷산·학·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이 그것이다. 

또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수행하는 차세대 생명·건강 생태계 구축사업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진행 중인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사업을 통해 공동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기관이 구축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한 것.

협력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개발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수 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산업에 활력을 주고 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