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원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강원TP 기업지원단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수출액, 원자재수급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총 76개 업체가 조사에 응답(중복허용)했는데 이 중 48%가 원주 기업이었다.

전체 피해기업의 30%는 의료기기 업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16개사 중 9개사는 중국 자재 수급 불가로 생산 지연을 겪었다고 답했다. 수출액 감소 피해 응답률 또한, 타 업종보다 15%포인트 높았고 원자재 수급난도 9%포인트 더 심했다.

76개 기업 중 46개사는 매출액 감소를 경험했다. 전년 동기(1~4월)와 비교해 매출액이 756억9천300만 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기업 당 16억4천500만 원 상당이었다. 또한, 30개사는 전년 동기보다 수출액이 349만천7천 달러 감소했다고 했다. 기업 당 11만6천 달러 규모로 코로나19에 의한 해외 수요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피해기업은 40개 사였으며 중국 출항 지연, 중국 부품 수급 지연 등으로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강원TP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지자체 정책자금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한 상시 온라인 상담장을 운영하고, 해외마케팅 신규지원사업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