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건강보험공단 강당에서 개최된 오피니언리더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원주권 오피니언리더를 초청해 원주 발전을 위한 분야별 간담회를 진행한 것. 이날엔 원주와 혁신도시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지난 8일 '2020년 원주권역 오피니언리더 간담회'는 원창묵 시장, 장신상 횡성군수, 송기헌 국회의원(을)을 비롯해 의약, 언론,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단체장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건보공단의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기헌 국회의원은 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인 공단 직원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유능한 공단 직원들이 사내벤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제안한다"며 "건보공단과 관련된 연구 기관을 조성한다면 공단의 역량도 강화하고 원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강원도와 원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간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지역 고등기관과 조사, 지원, 인재양성,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 건강증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 없이 지역사회에서 자리 잡고 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김금주 강릉원주대학교 부총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한 공단 주최의 교육이나 지원의 손길을 요청했다.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는 건보공단 40주년 미션으로 원주를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원주를 걷기활성화 프로그램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걷기를 즐기는 시민의 건강지표를 조사해 연구자료로 활용하자는 것. 이를 토대로 전국 에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 임직원들이 원주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존재함에도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건보공단 내에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창묵 시장은 원주 시책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혁신도시 시즌2 역시 원주로 유치해 상가 공실률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자고 한 것. 또한,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해 건보공단 은퇴 인력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자원봉사 형태로 유치 운동에 참여시키는 등 인적자원 활용 방안을 제안하며 국립과학관 원주 유치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원주를 '유모차 끌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를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치악산 둘레길 걷기도 좋지만 신·구도심에서 유모차를 끌고 어디든 갈 수 있게 된다면 노인과 장애인까지 생활 속 걷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해 주신 여러 의견들은 검토를 거쳐 반영하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