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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방치했다간 유령도시 전락"

원주시, 2차 공공기관 조속 이전 촉구 이상용 기자l승인2020.07.06l수정2020.07.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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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혁신도시 전경.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공공기관 이전 시즌2’를 언급한 건 지난 2018년 9월이었다. 지난 4.15 총선에 앞서서도 총선 직후 공공기관을 추가로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지연되자 원주시가 나섰다.

원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장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게 ‘2차 공공기관 이전 건의안’을 제출했다. 원주혁신도시가 유동인구가 없는 싸늘한 도시로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가 지난해 시행한 ‘원주혁신도시 상권분석 연구용역’ 결과 원주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57%였다.

상가 1천770개소 중 상인이 입점한 곳은 764개소뿐이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8년 발간한 ‘부동산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에는 상가가 과잉 공급됐다. 1인당 상가밀도가 전국 평균은 8.33㎡인데 반해 원주혁신도시는 20.66㎡였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약 2.5배나 상가가 과잉 공급된 것이다.

계획인구에 비해 입주민이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독주택용지로 공급된 지역에 수익성을 높이고자 상가주택을 짓다 보니 상가밀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상가 과잉 공급은 공실률 증가로 이어져 도시 활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원주시는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혁신도시로 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빈 상가가 57%나 되고, 주말이면 사람이 없는 유령도시처럼 변하는 데다 구도심과의 상생 미흡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관이 소규모가 다수인 점을 감안해 혁신도시 내 빈 건물을 임차해 이전하거나 건축물을 분양받아 이전할 것을 건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값싼 임차료로 예산을 절감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김광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했다. 원주시는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대한석탄공사 등 건강·생명, 자원, 관광산업이 주력 종목이다. 이와 연관이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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