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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투입했는데 존재 자체도 몰라"

지역기업 홍보 사이트 '원주비즈' 관심 적고 지원 줄어 올해초 폐쇄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6.29l수정2020.06.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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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는 2016년 원주비즈 홈페이지 개설에 1천540만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관심이 끊기면서 현재는 서비스 기간이 만료된 상태이다.

원주시, 2016년 1천500만 원 지원

원주시가 세금을 투입해 기업 홍보 홈페이지를 구축했음에도 관심을 두지 않아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상공회의소는 2015년 원주시 기업제품 인터넷 홍보 시스템 제작사업을 진행했다. 원주 지역 900여 개 중소기업의 상호, 생산제품, 기업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기로 한 것.

원주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경제도시이지만 어떤 기업체가 있는지, 무엇을 생산하는지 시민들이 알기 어려워 홈페이지 제작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원주상공회의소(이하 원주상의)는 원주시로부터 4천만 원을 지원받고, 1천만 원은 자부담해 기업홍보 홈페이지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 계획과 달리 원주시 예산 반영은 1천540만 원에 불과했다. 결국, 원주상의가 원주시 지원에 상응하는 사업비를 투입, 2017년 '원주비즈' 사이트를 개통했다.

문제는 사이트 개통 후 운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끊기면서 발생했다. 기업체 정보를 일정 기간마다 갱신해야 했는데 업체 호응도가 낮았던 것. 게다가 이를 조사할 예산 지원도 받쳐주지 않아 사이트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전락했다.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홈페이지 서비스 기간이 만료되면서 접속마저 차단된 상태이다.

원주상의 관계자는 "사업 초기 취지에 대해 원주시나 기업체 모두 공감했다"면서도 "운영이 어렵고 호응이 적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원주상의는 원주비즈 홈페이지를 기업제품 홍보에 집중하는 쪽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원주시의 무관심도 원주비즈 사이트 폐쇄를 거들었다. 사이트에 예산을 지원한 원주시 담당 부서는 최근까지 홈페이지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담당자가 바뀌고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이 소홀해진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원주시는 관련 사이트에 예산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6년 2회 추경에 관련 예산 지원한 사실을 지적하자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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