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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료과학 산업도시 꿈꾼다

원주시, 1조3천억 원 규모 인프라 조성 추진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6.29l수정2020.06.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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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진단 특화산단·전문과학관 유치 등

원주시가 생명·의료과학 산업 도약을 꿈꾸고 있다. K-방역진단 산업단지 조성, 생명·의료전문과학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 국가 차원의 방역·진단 특화단지를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원주시는 1997년부터 의료기기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흥업면 보건지소를 개조해 창업보육센터로 만들어 기업 지원을 시작한 것. 현재는 기업도시, 동화의료기기첨단산업단지,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 등에서 170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의료기기 생산액의 10.3%, 전체 수출액의 7.3%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원주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주시는 더 나아가 생명·의료과학 산업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등 신종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출몰하자 이를 진단하고 방역할 수 있는 전문특화단지를 구축하려는 것. 부론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해 방호품, 진단키트 등을 집중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장 애를 먹었던 것이 방호품 생산과 유통에 대한 통제였다"며 "보호복, N95마스크,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을 신속히 생산할 수 있는 특화산단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에 1조3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을 건의했다. 여기엔 부론 국가산단 조기 지정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비용이 포함됐다. 원주시는 조만간 용역을 발주, 이를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의료 전문과학관 건립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태장동 캠프롱 4만6천200㎡에 전문과학관 유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 전문과학관 건립은 과기부 공모사업으로 내달 선정지가 발표된다.

생명·의료 전문과학관 조성사업은 국비 245억 원, 지방비 160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술관, 의료산업관, 건강과학관, 생명과학관, 특별전시실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원주시는 이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기와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관리하는 기관이다. 의료기기 위험도 1, 2등급 인증과 신고업무도 수행한다.

의료기기는 위험도에 따라 최저 1등급에서 최고 4등급으로 분류된다. 원주엔 위험도가 낮은 1~2등급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많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이전하면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전염병 확산 시 필요한 의료기기를 적시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남원주역세권역 벤처·창업투자지구 조성, 국민건강정보원 설치, 1군지사 이전 군부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플랫폼 구축 등도 진행하고 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팬데믹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산업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의료산업 인프라를 갖춘 원주는 생명·의료과학산업 육성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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