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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료 전문과학관, 경쟁력 높다

강원연구원, 정책메모 발표 이상용 기자l승인2020.06.29l수정2020.06.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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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과학관 유치 예정지인 태장2동 캠프 롱.

생명, 건강, 의료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100세 시대, 고령화 등으로 생명, 건강, 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명, 건강, 의료로 특화된 전문과학관은 국내에 없다. 원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에 참여하며 제시한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현주소다.

강원연구원 이원학 박사는 최근 정책메모를 통해 ‘원주시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의 경쟁력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했다. 원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의료산업 도시이다. 의료분야 생산액에서 원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의 51.2%, 전국적으로 10.3%를 점유한다.

또한, 원주에 조성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건강과 의료로 특화돼 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건강·생명 분야 공공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곳이다.

이러한 원주의 인프라와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 연계되면 동반 상승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이 박사는 밝혔다. 강원도와 원주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의료분야 기업 및 지원기관, 관내 대학 등 원주권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학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 박사는 원주시가 과학관 부지로 제시한 태장2동 캠프롱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캠프롱 내 미군이 사용하던 시설을 체계적으로 리모델링해 역사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도시재생 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과학관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관 인근의 미군 시설을 활용해 의료과학기술창업센터나 홍보 전시관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

지리적 접근성과 교통 편리성도 원주시의 강점이다. 원주시는 강원도, 경기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3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과학관이 시내권에 위치해 주요 대중교통 거점과 연계성이 높은 지리적 장점이 있다. 정부에서 추진한 5개 대형 과학관이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에 위치해 있고, 유일하게 강원권과 제주권에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원주시 선정의 당위성을 높인다.

350억 원이 투입되는 과기부의 이번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는 원주시, 평택시, 군산시, 부여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도전장을 냈다. 과기부는 내달 중 1곳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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