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실적이 부진해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기관별로 서면심사, 기관별 실사 등을 거쳐 경영실적과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5개 유형으로 구분한 결과 원주혁신도시 기관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국립공원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은 한 단계 낮은 양호 등급이었다.

그러나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들 기관장을 경고 조치하는 한편 내년도 경상경비 조정 등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별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기관평가 및 감사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 모든 임원은 성과급의 10% 이상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한다. 직원에 대한 성과급은 단체협약을 거쳐 성과급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