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풍물시장·문화의거리 가교역할
추진위·주민·상인·예술인 참여 협력 

강원감영에서 풍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감영로에서 열흘마다 특별한 장마당이 펼쳐진다.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하마비(下馬碑)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위원회(회장: 이상훈)와 지역 주민, 인근 상인,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하마비 7일 장터’다. 매달 2일과 7일 장이 서는 풍물시장과 강원감영, 문화의 거리를 잇는 가교역할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기획했다.

오는 27일 첫 장을 시작으로 9월 17일까지 매달 7일, 17일, 27일 오후4시부터 9시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아트마켓과 솜씨 좋은 장인들이 만들어 가는 수공예 장터, 그리고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아트마켓에는 서양화, 한국화, 도예, 목조각, 염색, 옻칠, 수채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가들이 참여한다. 작품 전시와 판매, 예술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미의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칠장 김상수 선생의 옻칠 시연과 고장난 옻 생활용품을 수리하는 ‘옻병원’도 운영한다.

플리마켓에서는 15개 공방이 참여, 페브릭, 비누, 목공예, 은공예, 가죽용품 등을 판매하며, 공연마당에서는 예술단 ‘바우’의 오프닝 공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버스킹, 관객들과 함께하는 마임공연, 무예소리극 ‘홍길동 곤방으로 날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로 매 장날마다 강원감영에서 ‘나만의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자신의 책장에서 꺼내 온 책을 서로 교환해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시민들을 위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과 놀이도서관을 통한 돌봄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백송희 총감독은 “어린 자녀와 함께 장에 나오는 시민들도 편하게 아트마켓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예술향유를 통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3500-0927(백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