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준(61·원주문협 고문) 시인이 시집 ‘시를 위한 반성문’을 펴냈다. 지난해 발표한 ‘몸에 대한 예의’에 이어 1년 만에 독자들 앞에 내놓는 자신의 열 번째 시집이다.

‘시를 위한 반성문’은 시인이 걸어 온 지난 40여 년간의 ‘성찰의 기록’이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화두’다. ‘꽃피는 삶‘ ’북해도에서 쓴 편지‘ ’몸살에 관한 명상‘ ’싸리나무를 추억하다‘ 등 4부에 걸쳐 70여 편을 수록했다. 지난 삶의 과정과 좋은 시를 쓰기 위한 현실 속 고뇌 등 행간 사이마다 ’시인‘이란 이름의 무게가 그대로 전해진다.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시와 시학’, 1998년 ‘열린시조’로 등단한 뒤 ‘이웃은 차라리 없는 게 좋았다’ 등 9권의 시집과 시선집 ‘고비’, 연구서 ‘한국현대시 500선-이해와 감상(상·중·하)’ 등을 발표했다.

원주문학상과 원주예술상, 강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와시학’ 편집위원이자 표현시 동인, 원주문협 고문을 맡고 있다. 도서출판 시와시학, 170쪽, 1만1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