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전통타악연희극 '돗가비지게'.

강원도 ‘1시군 1대표 문화콘텐츠’…26일, 치악예술관

전통타악연희극 '돗가비지게'가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2016년 연말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 공연에 이어 원주 시민들과는 4년 만의 만남이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무대 구성을 통해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전통예술단 아울(대표: 강주석)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제작한 강원도 대표 문화콘텐츠다. 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상설공연을 목적으로 추진한 '강원도 1시군 1대표 문화예술공연' 원주시 대표 문화콘텐츠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4년 제1회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폐막공연을 비롯해 의정부음악극축제, 대한민국연극제 등 굵직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원주는 물론,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5-2호 원주매지농악을 중심으로 강원도 문화와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원주매지농악과 강원도 특유의 '메나리토리' 그리고 매지리 회촌마을에서 연행되던 민속놀이 중 '지경다지기'와 '빈상여놀이' 등을 접목했다.

▲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전통타악연희극 '돗가비지게'.

타악 퍼포먼스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극으로 풀어간다. 인간마을에서 먹어본 술과 묵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도깨비들과 마을소녀와의 인연을 10개 마당으로 구성했다.  옛날 일상 속에서 함께 해 오던 생활도구 지게가 문명의 발전에 따라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현상을 빗대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전한다. 도깨비들의 익살스러운 춤과 연주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후원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은 270석만 오픈한다. 선착순 무료관람. ▷문의: 760-9835(문화진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