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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살아남기

코로나19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어퍼컷을 날린 셈이다…원주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응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이도식 원주밝음신협 이사장l승인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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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시대 가히 '언택트' 와 '홈 루덴스'의 시대이다. '코로나19'가 접촉하지 않는다는 '언(un)+택트(tac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고,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homo)+루덴스(ludens)'를 집(home)에서 즐기는(ludens) '홈 루덴스'로 대체시켜 버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끊임없이 만나고 교류하여 행복감을 느끼고 발전하는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사회적 동물의 의미가 '만남을 최소화하면서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 도구를 통하여 교류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발전하는 동물'로 의미가 바뀔 것이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공룡들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아이폰(애플)'으로 '유튜브(구글)'를 보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하며, '구글링(구글검색)'을 하여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한다.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의 CEO들은 마치 신처럼 떠받들리어 진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비슷한 부류의 한국 'IT'공룡들 또한 거대한 가입자 수로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보독점의 신들 앞에 자영업자들은 나약하기만 하다. 거의 모든 업체들이 홍보를 위해서는 대형포털 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식당이나 음식배달업체들은 다른 가게보다 뒤처질 수 없어서 몇 개의 업체가 독과점중인 배달 앱을 이용한다. 물론 비용도 지불해야만 한다.

 숙박업체들, 부동산중개업체들 또한 마찬가지의 이유로 경영이 어렵다. 골목골목의 조그마한 마트들은 대형마트나 대기업 편의점에게 점령된 지 오래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장사가 없다. 이렇듯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살기 어려운 시대였는데 '코로나19'는 여기에 어퍼컷을 날린 셈이다.

 현재는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긴급재난 지원금'으로 자영업자들이 한숨 돌린 상태이다. 음식점의 손님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고, 각 시장은 우리 시장에서 '긴급 재난 지원금'을 소비하라고 난리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 가능한가?' 이다. 6월이 지나면 긴급 재난 지원금은 소진되고,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이전과 같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는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 말한 보호적 감시 즉, 선한 의미의 '빅 브라더' 역할을 해야 한다. 대출을 포함한 '소상공인 지원금' 등은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 분석하고, 꼭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 사용, 지역 물품 팔아주기 등에 앞장선다면 더없이 좋은 지원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만나지 않는(언택트) 사회로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지역 자영업자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자영업자들 또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하여서는 아니 된다. 온라인 업체들이 큰 경쟁자가 된 것은 이미 오래이다. 온라인에 대해 적극 공부하고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역의 금융기관들 또한 자영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거대 온라인 기업들의 위협은 무섭다. 하지만 자포자기하고 절망하는 것이 더 큰 위협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이렇게 잘 이겨내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마찬가지로 원주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처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이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류가 많은 전염병을 이겨내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왔듯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사회적 동물'의 의미가 변질되지 않고 현재와 같은 '끊임없이 만나서 교류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의미로 영원히 쓰여 지길 기대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이도식 원주밝음신협 이사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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