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원주청소년 예술제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청소년무용제.

'코로나19' 확산 대비 야외 공연 확대
청소년 기획공연 '사춘기 메들리' 마련

청소년들의 '열린 문화의 장' 제24회 원주청소년 예술제가 오는 20일 개막, 28일까지 치악예술관과 시청 앞 푸른광장, 박경리문학공원, 어울림소극장 등 지역 곳곳에서 계속된다.

원주청소년 예술제는 원주예총(회장: 김봉열)이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한다. 올해는 원주예총 산하 연극·국악·사진작가·문인·무용·음악·연예 등 7개 협회 주관으로 백일장과 워크숍, 경연, 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외공연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공연 '사춘기 메들리'를 준비했다.

무용협회(회장: 고은숙)는 오는 20일 오후5시 시청 앞 푸른광장에서 '2020 청소년무용제'를 통해 청소년예술제의 시작을 알린다. 30여 명의 지역 꿈나무들이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각 장르에 걸쳐 전통부터 창작까지 독무와 군무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방송댄스와 벨리댄스를 선보이는 등 순수무용과 실용무용을 아우르는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21일 오후3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기획공연 '사춘기 메들리'를 만날 수 있다. 인기 웹툰을 연극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서툴고 유치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풋풋한 '첫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석무료.

연극협회(회장: 이석표)는 기존 원주청소년연극제 대신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어울림소극장에서 '에쥬드를 활용한 연극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주어진 상황에 상상력을 동원해 즉흥적으로 극을 만드는 체험 활동이다. 연기를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력, 순발력을 키울 수 있다.

▲ 제24회 원주청소년 예술제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청소년 국악 한마당.

국악협회(회장: 강주석)는 오는 24일 오후7시 시청 앞 푸른광장에서 '2020 청소년 국악 한마당'을 개최한다. 성악·무용·기악·타악 분과로 나눠 원주어리랑, 12잡가 등 민요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등을 선보인다. 가야금산조, 해금산조, 기악 중주와 사물놀이, 모듬북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작가협회(회장: 박연국)는 26일부터 28일까지 창작스튜디오에서 '제17회 원주청소년 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포착한 40여 점의 입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3시 같은 자리에서 열린다.

음악협회(회장: 채수남)가 주관하는 '제7회 학생 음악 콩쿠르'는 27일 오전9시부터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계속된다. 피아노, 성악, 관현악으로 구분,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미래 원주 음악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재능과 기량을 겨룬다.

같은 날 오전10시 박경리문학공원에서는 문인협회(회장: 정광호)가 주관하는 '제29회 치악산 전국청소년 백일장'이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문학소년·소녀들이 시, 산문, 시조 등 3개 분야에서 글 솜씨를 겨룬다. 입상작은 6월 5일부터 28일까지 박경리문학공원 시화게시대에 전시된다.

▲ 제24회 원주청소년 예술제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원주청소년 가요·락·댄스·힙합 페스티벌.

연예협회(회장: 이희백)는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중앙로 문화의거리 상설무대에서 '2020 원주청소년 가요·락·댄스·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자리로 가요, 락, 댄스, 힙합 등 각 분야별로 치열한 경연이 펼쳐진다. 가수 겸 개그맨으로 활동 중인 김종하 씨의 사회로 파스텔걸스, 김태헌(제국의아이들 레퍼), 성다빈, LST 등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은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의 수효만큼이나 다양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갈망하는 그 꿈은 누구에게나 다 같다"고 언급한 김봉열 원주예총 회장은 "그 꿈은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으며, 또한 가장 큰 괴로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원주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많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자신을 사랑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764-0810(원주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