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부터 수확을 시작한 원주 벌꿀 참외.

일반 참외보다 수확 1~2개월 빨라
당도 14~15브릭스…문막·부론서 생산

올해엔 다른 지역보다 두 달 먼저 원주산 참외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 참외보다 당도가 높고 신선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참외는 보통 4월 하순 파종해 7~8월이나 되어야 수확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우스 재배 기술이 발달해 사시사철 언제나 참외를 구입할 수 있지만, 이는 노지 참외보다 당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확은 앞당기면서 당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에 원주시 자체 시범사업을 추진, 지난해부터 참외 터널재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2월에 파종하고 5월 하순 수확할 수 있다.

일반 노지 참외보다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앞당겨 수확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꿀벌을 통해 수정이 이뤄져 일반 참외보다 당도가 높은 편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곽희동 팀장은 "꿀벌을 이용하면 일반 참외보다 당도가 1~2브릭스 더 높다"며 "원주에서 수확해 바로 팔아 신선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문막·부론지역 두 개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데, 호저면에 한 농가도 원주 벌꿀 참외를 도입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학교급식에도 벌꿀 참외를 공급하고 있다. 농가들도 직거래 방식을 통해 원주 벌꿀 참외를 판매하고 있다.

원주 벌꿀 참외를 맛보려면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1㎏당 3천~4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