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

원주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중동, 유럽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본사를 둔 브레싱스(대표: 이인표)는 2018년 창업했다. 이인호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에서 근무한 연구원들이 회사를 설립한 것.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분사했다.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의료기기 'BULO'(불로)를 개발했다. 불로는 호흡 상태를 측정·분석해 적절한 폐 윤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제품을 입에 대고 힘껏 불어 주기만 하면 폐활량과 폐 나이, 호흡근 세기, 지구력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최근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12만 불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하루 만에 200% 펀딩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 지난달 26일에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브레싱스와 3천만 원 시드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인표 브레싱스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간단한 사용법이 장점"이라며 "병원에서 하는 복잡한 검사를 간소화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유럽통합규격인증을 준비해 왔다. 유럽 인증를 획득한 뒤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로는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바이, 스페인, 중국 등 다수 해외 기업으로부터 제품 구매와 협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폐 질환 진단과 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