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민관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정광호(58·원주문협 회장) 시인이 제13회 강원교원작가상을 수상한다. 강원문학교육연구회는 최근 강원교원작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정 시인의 시 ‘자화상 3’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와시학’ 2020년 봄호에 수록된 ‘자화상 3’은 겉으로 드러나는 나와 내면의 나는 서로 상충하면서 공존하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어머니’를 생각한다는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인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데, 아마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주신 상인 것 같다”며 “앞으로 창작활동에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운동이 고향으로 명륜초, 대성중·고, 상지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육민관고에서 교편을 잡아 30여 년간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1994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원주문협 회장, 강원문협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부인 하종란(53) 씨와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