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현관광지 음악분수 조감도. 미디어파사드와 연계 운영된다.

간현관광지 미디어파사드가 이달 준공된다. 원주시는 자연 암벽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파사드는 외벽에 LED 조명(빔 프로젝트)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원주시는 35억 원을 투입, 간현관광지 개미둥지마을 자연 암벽을 스크린 삼아 폭 250m, 높이 7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를 조성 중이다.

지난 2018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시설 공사, 콘텐츠 제작, 장비 설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또한, 1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무대도 설치 중으로,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미디어파사드 쇼를 선보이기로 했다.

미디어파사드 쇼는 3∼4가지 콘텐츠로 구성된다. 은혜 갚은 치악산 꿩 설화가 메인 콘텐츠이며, 서브 콘텐츠로 2∼3가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파사드 명칭은 ‘원주 나오라(Night Of Light) 쇼’로 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했으며,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원주 나오라 쇼’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는 음악분수와 연계 운영된다. 암벽에 미디어파사드 쇼를 상영하면서 음악분수를 가동해 영상에 생동감을 불어넣게 된다. 음악분수는 40억 원을 투입해 길이 100m, 높이 2m 규모로 조성한다. 분수는 60m까지 연출된다. 오는 7월 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간현관광지 입구에서 음악분수까지 약 1.5㎞ 구간에 불빛조명을 설치해 야간 운치를 더한다.

원창묵 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임으로써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리다리, 잔도, 전망대 등 많은 볼거리를 준비해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