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국립 전문과학관을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사진은 위치도.

원주시가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에 한발 다가섰다. 강원도는 지난 28일 전문과학관 건립 후보지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원주시를 도내 후보지로 선정했다.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영월군 등 4개 지자체가 경쟁해 원주시가 선정됨에 따라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발표평가와 서류심사 등을 시행한 이번 평가는 전국단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고한 평가 기준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건립계획, 운영계획, 입지 및 인프라, 재원확보 등을 엄격하게 심사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원주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을 컨셉으로 제시해 전문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고속도로 3개, 국도 3개, 철도 3개, 공항 등을 갖춰 접근성이 탁월하다.

5개의 의료공공기관을 비롯해 200여 개의 의료기기 기업 및 6개의 의료산업단지 등 경제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건도 큰 힘을 발휘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의료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원주시의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은 타당성, 창의성, 접근성, 발전 가능성 등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강원도는 오는 5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7월 중 국립 전문과학관 부지를 발표한다. 선정되면 2023년까지 국비 245억 원, 지방비 105억 원 등 350억 원이 투입되며, 국립과학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원주시가 계획한 건립 부지는 태장2동 캠프롱이다. 미술관, 박물관, 체육공원 등과 함께 건립돼 과학·문화·체육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동안 원주시는 관내 유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립원주과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원주 유치를 추진해 왔다.

또한, 4월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과 전문과학관 유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