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도내 소상공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전국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 따르면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강원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70%에서 38.9%로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도내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가장 뚜렷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서 발표한 4월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76.3P로, 전국평균(70.8P)보다 5.5P 높았다. 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전국 업황 BSI는 4P 하락했으나 강원지역은 1P 상승했다. 5월 업황전망 BSI도 전국은 4P 하락했으나 강원지역은 3P 상승했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난 건 정부, 강원도, 시·군의 긴급지원금 지급에 재난지원금 소비촉진 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강원도는 긴급지원금을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로 만들기 위해 ‘재난지원금 잔고 0원 만들기 프로젝트’ 등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강원도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긴급생활안정 지원조례’를 제정해 도내 소상공인 9만9천명을 비롯해 생계, 경영, 생활안정 등 3개 분야 30만 명에게 1인당 40만 원씩 총 1천20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4천345억 원과 도내 시·군의 긴급재난지원금 2천397억 원을 합해 도내에 지급되는 긴급지원금은 7천942억 원에 이른다. 최문순 도지사는 “긴급지원금을 빨리 사용해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