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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출 기피현상 만연

"코로나 위기 극복 간절하지만 자금 조달 힘들어"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5.25l수정2020.05.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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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대출 지원사업, 조건 까다로워 포기  

금융기관들이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나 재무상태를 중시하기 때문에 영세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은 것. 자금 조달이 요원할 경우 상당수 기업이 폐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경제 기업의 59%가 60% 이상 매출이 급감(본보 4월 13일 15면 보도)했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외출이나 모임을 삼가하면서 주문이 급락한 것. 인건비, 운영비 등의 고정비는 꾸준히 나가야 하는데 손님은 줄어 상당수 사회적 경제 기업이 자금난에 빠져있다.

그런데 시중 은행은 물론,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도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대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담보 등을 중시하는 금융기관들이 회사 규모가 영세한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지역에서 사회적 금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에 머물러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강원사경)는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대출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까다로운 심사와 복잡한 절차 ▷담보 대출 중시 경향 ▷영세기업 기피 현상 등의 이유로 상당수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대출을 포기하거나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의 44.4%는 연매출 1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이다.(본보 2018년 11월 12일 15면 보도)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금융기관들이 대출 문턱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체험·관광 분야 A 사회적 경제 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대출 신청을 하러갔더니 소상공인이 아니어서 거절당하고, 원주시에선 법인사업자라 안 된다고 돌려보냈다"며 "시중 은행 대출은 아예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사회적 경제 기업만을 위한 특별한 대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금융 상품이 만들어져야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

강원사경 이상진 기획운영본부장은 "큰 금액이 아니라도 몇백만 원 대출을 해주면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서민금융진흥원 정책 대출이나 사회적 경제 조직 간 연대기금을 조성해 영세한 기업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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