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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 학부모들 돈 모아 버스 구매했다가…

노후 버스·명의 문제로 되팔아 박수희 기자l승인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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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학교 운동부에서 학부모가 돈을 걷어 대형버스를 구매했다 청탁금지법 등이 우려되자 되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학교 운동부 학부모회는 지난 1월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대형버스를 구매했다. 구매 비용 1천600만 원은 학부모들이 분담해 마련했다. 학부모들은 버스 명의에 대해 학부모 앞으로 할 경우 자녀가 졸업할 때마다 바뀌는 번거로움을 고려해 운동부 감독 명의로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 새로 부임한 학교장이 버스 구매 과정에 대해 도교육청에 자문한 결과,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어 구매한 버스를 감독 명의로 하는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게다가 구매한 버스는 차량 연식이 11년이 넘은  노후된 버스로 학생들의 안전문제도 제기됐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서 학생들이 탑승하는 차량은 5년 이내 차량만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버스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코치가 운전하는 방식 역시 문제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버스를 탑승할 수 없다고 알렸으며, 학부모들은 버스를 되팔았다. 학교 관계자는 "자녀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동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학부모들이 버스 구매를 추진했으나 여러가지 논란으로 사용을 중단했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일지 않도록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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