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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업체 오가며 이론·실무 겸비

원주공고, 2차 도제학교 심사 통과 박수희 기자l승인2020.05.18l수정2020.05.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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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공고는 2차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으로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연장한다.

도내 최초로 산학협력형 도제학교에 선정된 원주공업고등학교(교장: 주건형)가 2차 도제학교 재선정 심사에 통과해 2024년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한다. 2차 사업은 학교와 실무현장을 오가며 육성한 지역인재들이 더 많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산학협력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원주공고는 지난 4년 간 도제식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취업 성과를 높여왔다. 도제교육은 학생 채용을 전제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과정이다. 기업은 신입사원 훈련과정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학교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훈련을 마치고 평가를 통과하면 해당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취업을 보장받는다.

원주공고는 모바일전자과 학생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2학년 2학기 과정부터 도제교육을 실시해왔다. 도제반으로 선발된 28명의 학생들은 기업과 매칭해 1년 반 동안 학교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기술을 익힌다. 교내에는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해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원주는 동화의료기기와 태장농공단지 등 지역 내 여러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기업과의 취업 연계가 용이한 장점을 갖췄다. 원주공고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하는 11개 기업 중 6곳은 원주 업체이다. 지난 4년 동안 도제수업에 참여한 학생 중 2/3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원주지역 내 의료기기단지 등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하지만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원주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의 관심을 높이고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원주공고는 지난 11일 도교육청, 기업체, 원주고용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도제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그 동안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제학교 교사들은 기업 발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제학교에 대한 사업 홍보가 미흡한 상황에서 학교가 직접 기업과 부딪히며 사업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임 교사의 과중한 업무와 과도한 행정적 업무도 부담이라고 호소했다. 올해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기업은 도제사업 참여를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근로자를 선호하는데 학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이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사회 내 도제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도교육청과 지자체에서는 참여 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원주공고 관계자는 "지역인재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전체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도제사업은 학생들이 우리 고장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업체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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