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원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원주시가 관내 대학,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가족사랑 지역사회 UCC 네트워크’이다. 민·관·학 네트워크인 UCC(University(대학) City(원주시) Company(기업체))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자는 취지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협력을 통해 공동의 노력이 이루어질 때 저출산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주체의 특성을 반영해 상호 보완적 접근이 이루어진다면 상생적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혼 및 비혼 문제에 관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일·가정 양립 실천 직장문화를 정립하는 것이다. 출산 후 재취업 제도를 마련하고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UCC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원주시는 관내 대학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이 가능한 교양과목 개설 및 평생교육원 강의 신설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문화 조성 및 양성평등과 결혼·출산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시행한다.

UCC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는 가족사랑의 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기업별 실정에 맞는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토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임신 여직원을 위한 직장문화 조성 ▷아빠의 육아·가사 참여 확대 ▷가족과 함께 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유도한다.

원주시는 관내 대학과 기업체의 신규 제도 발굴을 지원하는 한편 가족친화 우수사례를 수집해 공유하기로 했다. UCC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대학과 기업에는 인증 현판도 제공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축으로 공동의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공동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관내 6개 대학과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체 25곳에 참여를 요청했으며, 6월 중 협약을 맺고 UCC 네트워크를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