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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발걸음, 도시재생

건강한 거버넌스 관계형성과 능동적인 주민참여 문화를 구축해 우리만의 소중한 자산 가치를 시민과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재생시켜야 신영식 원주시도시재생지원 센터장l승인2020.05.11l수정2020.05.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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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22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시행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정부와 국민이 한 팀을 이루어 감염병 이전의 일상회복을 위한 또 하나의 함께하는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도시재생은 산업화와 도시 과밀화를 앞서 경험했던 서구의 선진 산업도시에서 도시 확장과 대공황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근대화와 더불어 신도시 위주의 확장개발과 전면철거형 재개발사업 위주로 도시정비 사업을 펼쳐오다가, 도심 노후화와 외연적 도시 성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2010년대에 이르러 도시재생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전면재개발 위주의 물량중심사업에서 발생한 공동체 붕괴 등의 사회적 갈등 유발과 세입자가 내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문제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국내여건과 지방위기 확대에 따른 전국의 도시 쇠퇴가 급속히 진행되어 일자리와 주거환경의 양극화가 급속히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이 깊이 들여다보고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은 물리적 공간의 재생과 더불어 주민과 함께하는 정서적·문화적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기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정책적 흐름에서는 두 가지의 변화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정책추진방식인 '정부주도'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 관계'로의 변화추구가 그 첫 번째이고, 중앙정부에서 수립된 정책을 지방정부는 단순히 실행에 옮기는 하향적관계의 'Top-down 방식'에서 주민참여와 네트워크의 역할을 중시하여 정책수립과 사업집행에 주민이 참여하는 상향적관계의 'Bottom-up 방식'의 추세가 두 번째 변화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시민이 깊이 이해하고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한 거버너스의 관계형성과 능동적인 주민참여 문화구축에 대한 것으로서, 우리만의 소중한 자산 가치를 시민과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재발견하고, 이를 '다시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 속에서 재생시키는 것입니다.

 원주는 우리나라가 근대화와 산업화의 양적 생산논리에 눌려 삶이 억압받던 1960년대부터 협동적인 삶의 방식을 시민사회 선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협동조합 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장입니다. 이는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의제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UN Habitat(인간정주위원회) 원칙에도 부합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인 도시재생의 근본목적과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현장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분들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편함을 인내하고 거리두기에 동감하고 실천을 다해준 주민들의 감사한 모습처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자 함께하는 힘찬 발걸음이 되어 생명사상의 도시이자 협동조합의 도시 원주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로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신영식 원주시도시재생지원 센터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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