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짚풀공예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박명동 씨의 ‘도래멍석’.

박명동(평창) 씨의 '도래멍석'이 제19회 짚풀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말까지 공모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4명이 93점을 출품했으며, 원주역사박물관은 심사를 거쳐 박 씨를 비롯한 입상자 33명을 선정, 발표했다.

'도래멍석'은 짚방석의 충청도 방언이다. 큰 원 모양의 멍석으로 곡식을 말릴 때 주로 쓰였다. 대상을 수상하는 박 씨의 작품은 지름 3m 크기의 대작으로 촘촘히 엮은 노력이 엿보이고 균형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박 씨는 지난해 '도래방석'을 출품해 금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도래멍석'으로 대상을 수상,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금상은 짚으로 날을 촘촘하게 결어서 만든 '사각멱서리'를 출품한 박광회(남양주) 씨와 '도래멍석'을 출품한 안경남(남양주) 씨에게 돌아갔다.  

원주역사박물관은 6월 중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입상작 명단은 원주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앞으로도 짚풀공예가 대중적인 관심 속에 실생활에 응용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역사박물관은 농촌 고령 인력의 건전한 여가 활용 및 사라져 가는 전통 생활공예 기능 전승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짚풀공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문의: 737-4378(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