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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지금 경험하지 못했던 세기의 역사적 사건 속에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코로나19 역시 극복될 것이다 곽병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l승인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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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든 세계인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선진국,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우리가 평소 부러워했던 유럽 여러 나라의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 미국은 감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며 강력한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사망자가 2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미국에 살고 계시는 삼촌한테서 어느 한국인은 공원에서 걷다가 얘기를 나누었다고 500불의 벌금을 물렸다는 얘기도 들었고 다른 주에서는 집 문밖에 나가면 600불의 벌금을 물린다는 얘기도 있다.

 그동안 올림픽으로 수동적이었던 일본도 곧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한다. TV를 통해 사망자들의 관들이 줄지어 있거나 미리 파놓은 수많은 무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다.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13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7만 명을 넘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될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감염차단을 위해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부터 생소하다. 모든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학교 개학이 연기되더니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었다. 교회, 성당, 사찰의 모든 종교행사도 취소되었다.

 가톨릭의 주일미사를 드리지 않는 것은 천주교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원주에서는 주말에 대형할인점에 들어가려는 자동차의 긴 행렬을 볼 수 없고, 대학병원에 가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출퇴근 때 길이 막히는 일도 없어졌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들이다. 온난화의 주범인 대기의 일산화탄소가 줄었다고도 한다. 그렇게 해결이 어려웠던 지구의 환경문제가 풀릴 수 있는 묘책을 보여주는 듯하기도 하다.

 평소 붐비던 식당이 너무 한가하고 길거리에 임대라고 써 붙인 빈 가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소상공인, 대기업 모든 경제주체들이 매출 감소로 공장문을 닫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죽는다는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 정부에서는 급기야 긴급재난지원을 한다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경제적 파국이 심화 될지 걱정이다. 어떤 전문가는 세계의 자본주의 구조 자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복지시설에도 변화가 있다. 방문객의 출입이 통제되어 가족은 물론이고 봉사자들도 들어갈 수가 없다. 노래, 악기공연, 종이접기, 그림 치료, 한방치료 등등의 모든 방문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거주자의 외출이나 외박도 금지됐다. 가족들도 전화나 화상 전화만으로 만날 수 있다. 가족과의 생이별이다.

 무료하고 외로운 나날을 지내고 있다. 노인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신 노인분들의 외로움은 더 심하다. 외로움이 심해져서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감염에 대한 공포심이 대단하다. 저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여러 개의 기저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은 신종 코로나 같은 감염질환 앞에서는 풍전등화라고 할 수 있다.

 복지시설 거주인들은 특별히 더 힘든 나날을 지낸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경험하지 못했던 세기의 역사적 사건 속에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변화하고 발전해왔음을 역사는 말해 준다. 이 역시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될 것이다.

 이러한 난국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평상심을 유지해야겠다. 급할수록 돌아가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정부 지시에 잘 따르며 평소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할 때이다.

 고통도 나누면 기쁨이 된다는 얘기가 있다. 함께 고통을 나누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선조들이 많은 국가적 어려움을 이겨내 왔던 연대의 마음이고 공동체 정신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곽병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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