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인숙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원주 출신의 권인숙(55)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제21대 국회에 입성한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3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당선자는 우리나라 여성 인권 분야의 상징적 인물이다.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을 세상에 알려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 초대 소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장 등을 맡으며 우리 사회 여성 인권을 발돋움시키는 데 기여했다. 성인지적 관점에서 사회를 비판하고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공적인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원주여고(30회),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럿거스 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클라크 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여성학과 교수를 역임한 뒤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