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부부(남편 57세, 아내 55세)는 아내의 조기퇴직으로 월 소득이 4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자녀 학비 등 들어갈 돈이 많아 주택연금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연금에 가입하면 월 138만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 60세가 안 돼 주택연금 가입이 어렵다는 설명을 듣고 좌절했다. 

이달부터 만 60세인 주택연금 가입 연령이 55세로 낮아졌다. 부부 중 한 명이 만55세 이상일 경우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평생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월 연금지급액은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 중 연소자의 연령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주택가격과 가입자 연령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예를 들어 똑같은 시가 6억 원의 주택이라 하더라도 만 60세에 가입한 사람(월 125만 원)은 만 55세에 가입한 경우(월 92만 원)보다 연금수령액이 더 많다. 연금액보다 주택연금 종료 시점의 주택가격이 높으면 매각 잔여금은 법정 상속인에게 귀속된다. 

가입 중에도 연금액과 보증료 원리금을 상환할 경우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가입신청은 주택금융공사 서부지사(259-3600)나 콜센터(1688-8114)를 통해 하면 된다. 단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의 주택 시가가 9억 원 이하여야 한다.

한편, 6월부터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금대출(보증)을 받는 경우 전세금 반환보증도 결합하여 가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금대출을 받는 경우 다른 보증기관을 통해 별도로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해야 했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반환보증 상품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